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건 직후 응급실에서 자해하다가 '웃음'

2025-02-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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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여아를 살해한 교사, 충격적인 행동의 이면은?
범행 계획과 범죄 숨겨진 이야기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8세 여아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A(48)씨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를 해쳐 심한 출혈을 동반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당시 의료진은 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통 응급실에서는 환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A씨는 심각한 목 부상을 입고도 웃음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병원 측은 A씨가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자해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그의 진료기록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관련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A씨의 이 같은 행동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건국대 이웅혁 교수는 범행 후 가해자가 느끼는 만족감이 웃음으로 표출될 수 있으며, 과거 순천 여고생 살인사건의 범인 박대성의 사례와 유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범행 도구와 과거 살인 사건 관련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경찰청은 A씨가 최소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사건이 계획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나, 현재 그의 건강 상태로 인해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A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때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혈압 문제로 인해 산소호흡기를 다시 착용한 상태다.

경찰은 그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체포영장 집행 기한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만큼, 경찰은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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