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만 인기 유튜버 깜짝 결혼 발표… 먼저 대시한 예비신부의 정체는

2025-02-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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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커피 한잔하고 싶다'는 기내 쪽지에 '심쿵'

이하 유튜버 채코제. / 채코제 인스타그램
이하 유튜버 채코제. / 채코제 인스타그램

최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인기 여행 유튜버 채코제(36·본명 박재일)의 러브 스토리가 화제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다" 정도만 공개해 아내의 신상과 인연의 계기 등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로맨스가 있었다.

채코제는 19일 구독자들과 가진 라이브 방송에서 엉겁결에 숨겨둔 연애 뒷이야기를 풀었다. 국내 항공사 여승무원에게 기내 헌팅당한 것이 시작점이었다.

그는 "제주도에 가는 아침 비행기에서 완전 피곤에 쩔어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여승무원이 쪽지를 하나 써서 줬다. '(유튜브) 잘 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통 여승무원이 (유튜버에게) '잘 보고 있다'고 말할 때 커피나 과자를 주시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쪽지에) '시간 되면 나중에 커피 한잔하고 싶다'는 글과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 주소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코제 인스타그램
채코제 인스타그램

문제는 기내에선 비몽사몽인 탓에 정작 쪽지는 하차할 때 발견했다는 것. 이 때문에 승무원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채코제는 "얼굴을 마주치면 '구독자님 영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형식적으로 인사할 건데, 얼굴을 못 보니까 궁금해졌다"며 "그래서 인스타그램 들어가서 연락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얼굴을 봤으면 실제 만났을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면 얼굴 안 본 게 너무 좋은 거였다. 그래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해당 방송을 캡처 공유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아내가 체코제과 거의 띠동갑이라는 누리꾼들의 추가 설명이 따랐다. 아내가 11살이나 어려서 차일까 봐 채코제에게 나이를 비밀로 하고 데이트를 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잘생기고 봐야 한다", "존잘은 대우가 다르다"며 부러움의 시선을 쏘아댔다.

앞서 채코제는 지난 5일 자기 유튜브를 통해 "약 6년간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설레는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며 감격스러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채코제는 "신부가 될 사람은 제가 탄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예상치 못한 만남이 인연이 됐고, 그렇게 사랑이 싹트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저와 다르게 이성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며 "무엇보다 제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좋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한편 채코제는 7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로, '피의 게임', '위대한 가이드' 등 방송에도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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