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신 박사 "돈 아무리 많아도 건강 잃으면 다 소용 없어"

2025-0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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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 스트레스가 결정한다
의외의 간암 예방법

김의신 박사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50년간 암과 싸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암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암의 유전적 요인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며, 나머지 85%는 생활 습관과 환경에서 기인한 독성 물질 때문이라는 것이다.

암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위험도가 4~6배 증가할 뿐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예방을 통해 충분히 질병을 막을 수 있으므로 지나친 걱정은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간 / Peakstock-shutterstock.com
간 / Peakstock-shutterstock.com

김 박사는 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그는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체내 산성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장내 유익균이 사멸하면서 균형이 깨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면 유해균이 장을 벗어나 간이나 폐로 이동할 수 있으며, 위나 식도에 산이 쌓이면 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췌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췌장염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박사는 건강이 부와 명예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고 지적했다.

생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간암 투병 중 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건강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침묵의 질병 '간암'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만성 B형 및 C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알코올성 간 질환 등이 있으며, 특히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간은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로, 간암이 발생하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간암 / Leoschka-shutterstock.com
간암 / Leoschka-shutterstock.com

간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피로감,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상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황달, 복수, 다리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간암이 진행되면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되며, 치료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간암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조직 검사 등이 있다. 특히 간암 진단에는 알파태아단백(AFP) 수치 측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상 검사와 함께 활용하여 간암의 유무를 확인한다. 간암의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병기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제 및 면역 치료 등이 있다.

간암의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이거나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 시행되며, 이는 간암의 성장에 필요한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항암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에는 면역 치료와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B형 및 C형 간염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을 받거나,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꾸준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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