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순위' 3위 중국, 2위 일본, 1위는 바로...
2025-02-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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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292만명...전년 대비 60% 증가
국가별로는 대만, 일본, 중국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92만 9192명에 달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2022년 방문객 182만 57명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대만이 50만 45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1위였던 일본은 45만 5572명이 방문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대만 관광객 증가에는 한류 콘텐츠의 재부상과 함께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중국에서 41만 8523명, 미국에서 21만 5049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홍콩,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관광 브랜드 가치 상승,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등을 꼽았다. 시는 부산의 도시 인지도가 높아진 점이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부산은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에 포함됐으며,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한 '2024 여행자들이 선택한 베스트 해변'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세계 3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선정한 '글로벌 여행지 100선'에 포함되며 '글로벌 파트너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의 서커스', '아르떼 뮤지엄'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확장됐고,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 최초 발간을 통해 미식 관광이 활성화됐다. 여기에 글로벌 IP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과 워케이션, 야간관광, 크루즈 관광 등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관광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을 고도화하고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를 더욱 활성화해 관광객 수 회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를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와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8월 발표한 5대 전략과 15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