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용미 종영했지만…마지막 '장면' 때문에 시즌2 요청 폭발한 한국 드라마

시즌2 제작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지난 19일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모두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트리거'다. '트리거'는 12부작 대장정을 마쳤다.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는 탐사보도 팀'이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그동안 쫓아온 배우 차성욱 실종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두 회에서 오소룡(김혜수)과 트리거 팀은 한주 그룹과 조진만(최대훈)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났고, 치밀한 추적과 반전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더욱이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조해원(추자연)이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트리거'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인기를 고려하면 후속 시즌 제작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배우 정성일과 주종혁 역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리거'가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유 중 하나는 김혜수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손꼽힌다. 그는 탐사보도 팀장 오소룡 역을 맡아 불의에 맞서는 집요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사이비 종교 믿음동산 사건, 도시 괴담, 스토킹 범죄, 건설사 비리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현실 속 기자들의 사명감과 열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김혜수는 여기에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기를 더해 '꽃대가리 팀장'이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기존의 역할들과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김혜수는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뛰어난 균형 감각을 보여줬다. 일방적으로 강한 연기를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 배우에 맞춰 연기의 강도를 조절하며 극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정성일, 주종혁 등과 시너지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부분은 시즌2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트리거'는 방영 내내 한국 디즈니플러스 시청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 튀르키예,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서사, 배우들 열연이 더해지며 '갓(God)드' '인생드라마' 등의 극찬을 받았다.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트리거' 시즌2는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열린 결말과 더불어 많은 시청자들이 후속 시즌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강화 전략을 고려하면 '트리거' 시즌2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시즌1에서 '용두용미'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 만큼, 시즌2가 제작된다면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