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한 뒤 2개월여간 차 트렁크에 시신 보관한 남편 체포 (수원)

2025-02-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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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 받은 뒤 수사 착수

아내를 살해한 뒤 차 트렁크에 시신을 보관해 온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47) 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A 씨는 지난해 11월 말께 수원시 내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40대 B 씨를 둔기로 폭행하는 등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 씨는 B 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2개월여간 수원시 한 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 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 이후 B 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B 씨가 남편 A 씨와 자주 다툼을 벌였다는 탐문 수사와 A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바탕으로, 수사 당국은 A 씨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 씨의 차량에 은닉돼 있던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 씨가 차량에 은닉한 시신을 다른 방법이나 장소로 유기하려 했던 정황은 아직 파악돼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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