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운동해도 살 쪘다는 제이제이, 알고 보니 '이 기능' 이상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40)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악화되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이제이살롱드핏'에는 '살찌는 병이 급격하게 악화됐어요 (탈모는 덤) 살찐이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꾸준히 관리하고 약을 복용하면서 TSH 수치가 2점대까지 낮아졌지만, 최근 혈액검사 결과 수치가 다시 상승해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몸무게가 61kg에서 63kg까지 증가했다. 특히 복부와 옆구리살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며 "머리카락도 가늘어지고 잔머리 부분에서는 두피가 드러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 저하로 인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체중 증가와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은 신체의 대사 조절을 담당하는 주요 내분비 기관으로, 호르몬이 부족하면 체온이 낮아지고 기초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추위에 약해질 수 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과 손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성대 부종으로 인해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다. 위장 운동이 둔화되어 소화불량과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원인은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또한 요오드 결핍, 갑상선 절제 수술, 두경부 방사선 치료, 갑상선 항진증 치료 과정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치료는 부족한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중 등에 따라 필요한 약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운동을 즐기는 제이제이의 경우, 과도한 운동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근육 회복이 느려지기 때문에 지나친 운동이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운동으로는 주3회 30~45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나 요가, 필라테스,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추천된다. 만약 운동 후 피로가 심하게 지속된다면 운동량을 조절하거나 휴식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체온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과도한 발한을 피하고,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이 필수적이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조절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