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이라더니…새로운 아이폰 16e 공개에 반응 '싸늘'

2025-02-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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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1일 오전 10시 사전판매 시작

애플이 20일 아이폰16e를 공개하며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등 59개국에서 1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전판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공개된 아이폰 16e의 사진 / 뉴스1
공개된 아이폰 16e의 사진 / 뉴스1

아이폰16e는 기존 '아이폰SE' 보급형 라인업과 달리 리브랜딩을 거쳐 아이폰16 제품군에 포함됐다.

또한 애플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A18이 탑재됐다. CPU는 6코어로 아이폰16과 동일하다. 다만 GPU는 4코어로 1개가 적다. 램 용량은 8GB를 지원한다.

아이폰 16e는 보급형 모델 최초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자연어 검색으로 사진과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클린업 기능을 활용해 불필요한 이미지를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리는 대화 맥락을 더 정교하게 이해하고, 타이핑을 통한 조작도 지원한다. 계정 없이 챗GP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어는 4월부터 지원된다.

48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USB-C 충전 포트,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됐다.

저장 용량은 128GB, 256GB, 512GB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다.

한국 기준 출고가는 각각 99만 원, 114만 원, 144만 원이다. 아이폰16(125만 원부터)보다 26만 원 저렴하지만, 아이폰SE 3의 출시가 77만 9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2만 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꽤나 높은 가격에 가성비폰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공개된 아이폰 16e의 사진 / 애플 캡처
공개된 아이폰 16e의 사진 / 애플 캡처

맥세이프 기능도 사라졌다.

아이폰 12 시리즈 이후 맥세이프가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면서 애플 생태계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아이폰 16e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UWB(초광대역) 기능도 빠져 에어태그 활용이 불가능하다.

기존 SE 시리즈는 가성비가 뛰어나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아이폰 16e는 가격 대비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0만~70만 원대에 출시되길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100만원이 넘는 가격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 16e의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맥 세이프가 빠졌다니 말도 안된다", "60~70만원일때나 가성비 좋다고 기대했던 거지 100만원대는 정말 비싸다", "SE 시리즈는 폼팩터 재탕해도 성능차별 안해서 나름 가성비로 사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가격이 100만원에 가까운 걸 보면 차라리 아이폰 15 중고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아이폰 16사게 하려는 상술이다", "기다렸는데 이번건 구입할 이유가 없다. 80만원대면 사려했는데, 99만원은 아이폰 16이나 갤럭시 s25가 더 가성비 좋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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