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국민의힘은 조기대선 눈치볼 상황 아니다"…"대통령 지키기에 총력 쏟아야"

[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대통령 탄핵 심판이 계엄 행위에 대한 판단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수호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충돌로 상징화되고 있는 마당에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 심판 과정에서 나타나는 무리하고 부당한 조치들을 국민 모두가 목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절차적 하자, 폭력적 행태마저 보이는 탄핵 심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국가세력이 자당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를 보고도 또다시 우물쭈물 눈치를 보다간 국민의 신뢰도 잃고 정권도 잃어 훨씬 더 냉혹한 적폐 청산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과했는지 아닌지는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시급한 과제는 대한민국 국가안보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국내외 반국가세력을 막아내는 일"이라며 "폭주하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헌법 개정안을 만들고 통과시켜 반국가세력이 특정 권력에 진지를 구축해 나라를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견과 자신의 조기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선거 관련해선 절대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