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겨냥 “진실·청렴한 사람만 공직 맡을 수 있다”
2025-02-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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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러워져 국민이 살 수 없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김 장관은 "진실한 사람, 청렴한 사람만 공직을 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장관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개혁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김 장관은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러워져 국민이 살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과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 장관의 해당 발언은 이 대표의 이런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자기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 온몸과 마음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공직자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 대표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람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며 "저는 오랫동안 이 전 대통령을 독재자, 분단의 원흉이라 생각했지만 철들고서 이승만 전집을 읽고 (이승만)기념사업회에서 고문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진보적인 사람이 어딨나"라며 "배고프고 전깃불 없는 깜깜한 세상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이 진보지, 무엇이 진보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보수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대한민국을 매우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 같은데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