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지... 관광객 찾는 핫플로 급부상

2025-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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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송림테마거리·이가리 닻 전망대 등 인기… 해외 관광객 유치 총력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이에 따라 촬영지인 포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드라마 속 데이트 장면이 펼쳐진 포항의 주요 명소들이 국내외 관광객 사이에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스틸컷 / SBS 제공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스틸컷 / SBS 제공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도 1, 2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극 중 주인공들이 방문한 포항의 아름다운 경관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촬영지에 대한 문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드라마 주요 촬영지는 송도송림테마거리, 이가리 닻 전망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이다. 8화에서는 주인공들이 송도송림테마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나왔고, 11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여자 주인공의 사진을 찍는 장면이 방영됐다. 또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프러포즈 장면이 촬영되며 이들 장소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장면으로 송도송림테마거리 내 맥문동이 만발한 거리를 두 주인공이 걷고 있다. / 포항시 제공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장면으로 송도송림테마거리 내 맥문동이 만발한 거리를 두 주인공이 걷고 있다.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촬영지 인기를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 드라마 메이킹 영상과 촬영지 소개 영상을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고, 여행 인플루언서 및 여행 커뮤니티와 협업해 촬영지 여행 코스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촬영지 내에 포토존과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포항시 제공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포항시 제공

포항은 이미 K-드라마 촬영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19년 방영된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였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2021년 인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배경이 됐던 청하 공진시장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포항의 이가리 닻 전망대. / 포항시 제공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포항의 이가리 닻 전망대. / 포항시 제공

특히 올해 APEC 정상회의와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포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박람회를 통해 드라마 촬영지를 적극 홍보하고, ‘나의 완벽한 포항 여행’을 테마로 한 드라마 투어를 개발해 일본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매력적인 촬영지를 널리 알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드라마의 인기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와중에 포항이 또 하나의 대표적인 드라마 촬영지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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