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색깔 노란색이면 안심, 빨간색이면 가슴 철렁…그 이유는?

2025-02-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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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의 색깔이 숨겨온 건강 비밀
안전하게 귀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은?

귀지 색깔로 건강 상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귀지는 단순한 이물질이 아니라 귀 건강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귀지는 외이도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귀를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영국의 청력 관리 센터 ‘더 히어링 케어 파트너십(The Hearing Care Partnership)’의 아시쉬 샤는 귀지의 색을 통해 귀 내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귀지의 색깔은 노란색, 밝은 갈색, 진한 갈색, 붉은색, 초록색 등으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노란색이나 밝은 갈색 귀지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진한 갈색 귀지는 귀지가 오래되었거나 딱딱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는 귀지가 과도하게 쌓였거나, 이어폰 사용, 과도한 세척, 외이도 손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붉은색 귀지는 출혈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면봉 사용으로 인해 상처가 났을 수도 있다. 만약 귀지가 초록색이나 흰색을 띤다면 감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ittawit21-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ittawit21-shutterstock.com

귀지는 외이도의 땀샘과 이도선에서 분비되는 물질과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표피로 형성된다. 외부 먼지나 세균, 곰팡이 등 유해 물질이 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귀를 적절한 습도로 유지하는 기능도 한다. 귀지는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귀지가 지나치게 쌓이면 청력이 떨어지거나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거나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귀 건강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관리 습관이 필수적이다. 귀지를 너무 자주 청소하면 오히려 외이도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면봉이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깊숙이 귀지를 파내는 행위는 고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연적인 배출을 돕기 위해 따뜻한 물에 적신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도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JR_phot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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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단도 중요하다.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은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되며, 아연이 포함된 견과류는 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한다. 또한,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귀 건강을 더욱 증진할 수 있다.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 귀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귀 건강의 신호 역할을 한다. 올바른 귀지 관리와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한 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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