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사진 찍다가… 후쿠오카공항서 체포된 20대 한국인 여성, 이유는?
2025-0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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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 A 씨 구금 상태
일본 후쿠오카공항 내 촬영 금지 구역에서 남자 아이돌 촬영을 제지한 세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여성 A 씨가 체포됐다.

18일(현지 시각)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께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에서 30대 세관 직원을 팔꿈치로 때렸고, 현장에서 다른 직원에게 체포됐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사진촬영 등이 금지된 수하물 검사 구역 부근에서 한국인 아이돌 남성을 촬영했으며 세관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화를 내지 않았고, 때리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여성은 구금된 상태다.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어제 일본 경찰 측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8일 인천공항공사가 유명 연예인의 입출국 시 다수의 팬이 몰려 위험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막고자 전용 출입문 운영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연예인 특혜논란'이 불거지면서 전용 출입문 사용은 백지화됐다. 시행을 하루 앞두고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철회한 것이다.
당시 공사 관계자는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