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된 유튜버 구제역, 이번엔 쯔양 고소했다

2025-02-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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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포함 관계자·법률대리인 고소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과 그 법률 대리인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쯔양, 구제역 (왼쪽부터) / 뉴스1
쯔양, 구제역 (왼쪽부터) / 뉴스1

구제역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쯔양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며, 쯔양 소속사 관계자 두 명을 위증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도 위증교사 및 무고교사 혐의로 고소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쯔양 소속사 관계자 A와 B는 MBC 'PD수첩'에 출연해 구제역을 만나 몸수색을 당하고 쯔양의 과거 이력을 언급했다는 발언을 했으나, 구제역의 녹취 파일에는 해당 사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제역 측은 이들이 허위사실을 신고해 형법상 무고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연 변호사는 구제역과 쯔양 사이의 금전 지급이 합의로 마무리된 사건임을 알았음에도 쯔양을 교사해 합의가 마치 공갈인 것처럼 고소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제역 측은 쯔양의 사생활을 유포한 이는 A와 B라며, 쯔양이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해 전 연인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스스로 밝힌 것이라며 이들 외에는 사생활을 폭로하고 유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구제역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제역이 타인의 약점을 기회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로 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독자 및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인의 치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의 1심 선고일은 20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구제역이 포함된 '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구제역은 다른 유튜버와 공모해 쯔양에게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구제역은 1월 23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수원지법 박이랑 판사는 구제역과 카라큘라, 최모 변호사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으며, 주작 감별사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보석 석방을 결정했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와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협박하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쯔양에게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하기도 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들은 지난해 8월 14일 구속 기소됐으며,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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