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따끔따끔한 통증 생기면, 골든 타임은 딱 '3일'

2025-0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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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바이러스의 습격, 대상포진의 비밀
평생 몸속에 도사리는 고통, 대상포진 예방법

대상포진은 갑자기 찾아와 끔찍한 통증을 가져다 주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며, 한 번 감염된 바이러스는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으로 발현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당뇨병, 암 치료 등의 영향으로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이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전신 권태감이 동반되기도 하며, 일부 환자는 발열과 오한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후 피부 발진과 함께 수포가 형성되는데, 주로 몸의 한쪽에서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포는 물집 형태로 진행되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눈 주변에 발생할 경우 시력 저하나 안구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PLAB-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PLAB-shutterstock.com

대상포진의 가장 큰 문제는 후유증으로 남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이는 신경 손상으로 인해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지속적인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핵심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인지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 신경차단술이나 진통제, 항경련제 등을 병행해 치료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한 번 접종하면 약 10년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예방책으로 여겨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oa55-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oa55-shutterstock.com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체력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증상을 간과하면 신경 손상이 심해지고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피부 발진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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