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만에 중독...요즘 MZ들 사이에서 난리라는 '사과게임' 열풍
2025-02-19 16:24
add remove print link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사과게임', 온라인서 대유행
유튜버 침착맨도 도전한 '사과게임' 정체는?
단순하지만 강한 중독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는 '사과게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는 'MZ세대의 새로운 중독 게임'으로 불리는 '사과게임'이 다시 한번 인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과게임은 일본의 플래시 게임 모음 사이트 '게임사이엔'에서 시작된 간단한 퍼즐 게임이다. 게임 화면에는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적힌 사과 170개가 17×10 격자 형태로 무작위 배열된다. 플레이어는 2분이라는 제한 시간 안에 합계가 10이 되는 사과들을 찾아 드래그해 박스에 담아야 한다.
지난 2021년 국내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려진 이 게임은 당시 '인싸들의 필수 게임'으로 주목받았다가 잠시 시들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머들이 도전하면서 다시 한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의 매력은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중독성이다. 2개에서 최대 10개까지의 숫자 조합으로 10을 만들어내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제한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빠른 연산능력과 순발력이 필수다. 이론상 최고 점수인 170점을 달성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로 여겨진다.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버전도 출시되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과게임 공략법'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고수들이 전하는 팁으로는 "어느 한쪽을 집중 공략하라", "숫자별 조합을 잘 암기하라", "화면을 크게 해서 공략하면 좀 더 쉽게 게임할 수 있다" 등이 있다. 또 "첫판에 숫자가 잘 할당되는 운이 필요하다"거나 "높은 수가 많다 싶으면 더 나은 판이 나올 때까지 리셋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조언도 있다.
게임의 인기를 증명하듯 최근에는 274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인 침착맨(이말년)이 '사과 게임이 어려워봤자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도전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106.8초 만에 최고 점수인 170점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며 게임의 인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게이머들은 "이거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2분 만에 바로 중독됨", "이 게임 중독성 지리긴 함", "사과게임 점수=아이큐", "너무 어려운데? 100점 넘기 진짜 힘듦" 등의 생생한 후기를 남기고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사과게임의 성공 요인으로 '단순하면서도 도전적인 게임성'을 꼽는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룰이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집중력과 순발력, 그리고 약간의 운까지 필요한 게임 디자인이 M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은 바쁜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점수를 통한 즉각적인 성취감과 함께, SNS를 통해 자신의 기록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요소가 더해져 MZ세대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