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후 통편집… 이병헌과 '투톱' 영화 개봉 앞둔 유아인, 홍보 활동은?

2025-0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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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다음 달 26일 개봉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영화 '승부' 홍보 활동에서 모두 배제된다.

유아인. / 연합뉴스
유아인. / 연합뉴스

19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유아인이 영화 '승부' 시사회와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각종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부'는 라이벌이자 사제 간인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2023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잠정 보류했다.

이날 공개된 영화 예고편도 배우 이병헌과 조우진, 고창석 등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영상 속 유아인은 편집을 통해 이병헌과 바둑을 두는 뒷모습만 나오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분한 이병헌의 색다른 모습이 담겼다. 이병헌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창호 아역을 맡은 김강훈은 유아인을 대신해 예고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투톱' 영화지만 포스터에도 이병헌의 모습만 담겼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전날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영화는 다음 달 2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한편 영화 '승부'의 배급사 바이포엠 스튜디오가 한국 영화계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작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은 '소방관'과 이번 설 연휴 영화로 활약한 '히트맨2'의 배급사다. 바이포엠은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공개가 불투명했던 '승부'의 배급을 결정하며 올해 총 7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바이포엠은 촐판, 음원 마케팅으로 출발한 광고 대행사다.

2022년 영화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영화 사업부에 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브로커', '헤어질 결심' 투자에 참여했다. 이후 ‘한산: 용의 출현’, ‘외계+인’, ‘범죄도시’ 3, 4 등에 투자하며 영화 산업을 이어왔다. 영화 '소방관'부터 메인 투자배급사로 작품 전면에 나섰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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