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마 따듯한 나라로 갈 거 같아요”…잠시 잊혀졌던 조규성 근황, 뒤늦게 재조명
2025-02-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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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조규성의 의지
한국 국가대표 원톱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가 최근 들어서는 주춤하고 있는 조규성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몇 개월 전 조규성이 소속된 덴마크 미트윌란 구단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브이로그가 최근 SNS, 유튜브 등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이 재활에 집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동안 공식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조규성의 오랜만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영상 속 그는 이전보다 길어진 머리와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훈련장에서 팀 동료 및 구단 직원들과 밝게 인사를 나누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조규성은 훈련장에서 실내 사이클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후 수영장에서 무릎 부위를 보강하는 운동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비록 계단을 오를 때 핸드레일을 잡아야 할 정도로 아직 완벽한 회복 단계는 아니었지만, 복귀를 향한 의지는 확고했다.
당시 그는 "저는 아마 (한국과 덴마크처럼 추운 나라가 아닌) 따뜻한 나라로 갈 거 같다. 그곳에서 재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술 직후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번 부상을 계기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3년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첫 시즌부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잠시 부진했지만, 결국 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미트윌란은 새 시즌 등번호 배정 과정에서 그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 유니폼을 배정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앞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여러 팀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전북 현대에서 반 시즌을 소화한 뒤 곧바로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휴식 없이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무릎 부상이 찾아왔고, 결국 시즌 종료 후 수술을 결정했다.
문제는 회복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는 점이다. 당초 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조규성은 여전히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복귀를 위한 훈련을 점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드문드문 이어가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