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삼일절 맞아 ‘수장고’ 최초 공개
2025-02-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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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6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 민족대표 재판 기록 등 주요 독립운동 사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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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기념하여 기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수장고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독립운동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수장고를 공개하고 독립운동 관련 중요 자료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탐방은 삼일절을 기념하는 첫 회를 시작으로, 향후 대국민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주요 계기별로 연 3회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3부로 구성, 자료 관리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과 함께, 3·1 운동 관련 자료 및 주요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3.1 운동 민족대표 48인 재판기록철’을 비롯하여, 보물급 문화유산인 ‘김구 서명문 태극기’, ‘안중근 유묵’ 등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후 약 11만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수장고에 보관해 왔다. 이번 수장고 개방은 국민들에게 자료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귀중한 독립운동 자료들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수장고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운동 자료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러한 소중한 자산들을 미래 세대에 계승해야 하는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장고 탐방 프로그램은 총 10팀(팀당 최대 3인 동반 가능)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2월 17일부터 26일까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참여 > 특별이벤트 > 「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