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영양소 다 날아간다…대파를 보관하는 올바른 방법
2025-02-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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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잎 부분은 수분 함량이 낮아 물러질 위험이 적어
대파는 채소 중에서도 크기가 큰 편이다. 그래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밖에 두면 금방 말라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버린 대파는 식감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영양 성분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파의 올바른 보관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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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에는 알리신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대파의 초록색 잎에 포함된 점액은 항알레르기 효과를 약 1.5배, 면역력을 약 5배, 암세포와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의 수를 약 2.5배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냉장고 밖 따뜻한 곳에 그냥 두면 대파가 말라서 이런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식물은 잎을 통해 호흡하면서 수분을 잃고 조직이 노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항산화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대파는 0도에 가까운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대파의 호흡량이 줄어들어 수분 증발이 줄고, 영양소도 보존된다.
만약 대파를 한 달 이상 보관하려면 수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먼저, 씻지 않은 대파를 세 부분으로 자르고, 밀봉 가능한 용기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보관한다.
그런 뒤, 파를 1~2cm 간격으로 넣고 밀봉한 후 채소 칸에 세워 보관하면 된다. 신문지가 수분을 흡수해 대파가 물러지지 않고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다.
그보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흰색 대 부분을 먼저 사용하고, 초록잎 부분만 냉동 보관하면 된다. 초록잎 부분은 수분 함량이 낮아 물러질 위험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