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서울 지하철역' 3위는 강남역, 2위는 홍대입구역, 1위는 바로…
2025-02-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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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24년 수송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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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장 붐빈 서울 지하철역은 어딜까.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곳 3위는 2호선 강남역(14만 9757명), 2위는 2호선 홍대입구역(15만 3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곳 1위는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15만 6177명이 승하차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런 내용의 '2024년 수송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광역환승센터가 있는 잠실역은 지난해 8호선 별내선이 연장 개통한 데 따른 승객 유입 증가와 프로야구 흥행 등에 힘입어 최다 승하차 인원을 기록했다.
강남역은 1997년 이후 2022년까지 26년간 부동의 1위였다. 하지만 2023년 잠실역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고 지난해는 3위로 하락했다.
승하차 승객이 가장 적었던 역은 2호선 신정지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2615명에 그쳤다.
2호선 성수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8만 8059명이 승하차하며 13위를 기록했다. 2018년만 해도 42위였지만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17위, 2023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3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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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지난해 총 160만 499회 운행하며 4204만 917㎞를 달렸다고 서울교통공사는 밝혔다. 이는 지구 둘레(4만 75㎞)를 1049바퀴 돈 것과 맞먹으며 서울∼부산(400㎞)을 5만 2551회 왕복한 거리에 이른다.
전년과 비교해 열차 운행이 9096회 늘면서 수송 거리도 87만 3826.4㎞ 증가했다. 지하철 4·5·7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열차 증회와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이 맞물린 결과라고 서울교통공사는 설명했다.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총 24억 1752만 명, 하루 평균 660만 525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행락객이 늘어나는 5월이 2억 1159만 4259명으로 가장 붐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승객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 하루 중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다. 연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월 28일 목요일'이었다.
지하철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196만 4128명을 실어 나르며 1∼8호선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송 인원은 5호선(94만 4969명), 7호선(85만 2631명), 3호선(81만 2778명), 4호선(79만 915명), 6호선(52만 2260명), 1호선(40만 5564명), 8호선(31만 2005명) 순이었다.
승객이 많이 늘어난 역도 있었다. 지하철 4·7호선이 만나는 노원역은 승차 인원이 37%(4호선), 15%(7호선) 각각 늘면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지난해 8월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인 이용 환경이 안정화했기 때문이라고 서울교통공사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연합뉴스에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열차 운행 시간 탄력 조정, 다기능 지하철 키오스크 설치 등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