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다… 역대급 변화 예상되는 중저가 '애플 신제품'
2025-02-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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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공개, 28일 출시 예정인 '애플 신제품'
애플이 3년 만에 공개하는 중저가 신제품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발표는 19일(이하 현지 시각)로 예정됐고, 출시일은 오는 28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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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4’를 오는 28일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21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SE4는 공개 행사 없이 애플 뉴스룸을 통해 조용히 공개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애플 출시”라는 글을 올려 신제품 공개를 암시한 바 있다.
아이폰 SE는 애플의 중저가 라인업으로, SE 시리즈 출시는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중국 업체들이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 줄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비보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16%로 2위, 애플은 15%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 SE4는 아이폰 14와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4.7인치 LCD 디스플레이, 둥근 모서리, 물리 홈 버튼 등 디자인에서 벗어나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엣지 디자인, 페이스 ID 도입, 물리 홈 버튼 제거 등이 예상된다.
또한 플래그십 아이폰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이 일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원될 가능성이 있고,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과 아이폰 16 시리즈에 도입된 동작 버튼도 적용될 전망이다.
동작 버튼은 기기 좌측 상단에 위치해 무음 전환, 카메라 실행, 손전등, 녹음, 번역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하드웨어와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면서, 애플이 이번 신제품의 명칭을 ‘아이폰 SE4’ 대신 ‘아이폰 16E’로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폰 SE4 가격은 약 69만~72만 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55’(64만 원) 대비 다소 높은 가격대다.
애플이 아이폰 SE4 출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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