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홀렸다… 인스턴트 일본식 라면 순위 1위 오른 '한국 라면'
2025-02-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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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코스트코와 협업해 개발한 '한국 라면'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돈코츠라면 선정
한국 라면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인스턴트 일본식 라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많은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북미 시장에서 정상에 섰다.

과거 미국 온라인 매체 '잇 디스 낫 댓(Eat This, Not That)'은 농심 돈코츠라면을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돈코츠라면'으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는 시중에 판매 중인 돈코츠라면 8종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심 돈코츠라면은 한국 기업 제품 중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2019년 코스트코와 협업해 개발한 라면으로, 신라면을 제치고 코스트코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잇 디스 낫 댓'은 선정 이유로 "진한 돼지 뼈 육수에 마늘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졌다. 부드러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감칠맛을 높였다"며 "K-라면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미국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수년 내 일본 도요스이산을 넘어 미국 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현지 마케팅을 통해 코스트코 프로모션 확대, '신라면 골드'의 월마트 입점 확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2위는 일본 마루찬 핫앤스파이시 라면(Maruchan Hot & Spicy Chicken Ramen Bowl)이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무소 오가닉 소유라면(Muso Organic Shoyu Ramen)과 임미 스파이시 소고기맛 라면(Immi Spicy "Beef" Flavor Ramen Soup)이 올랐다. 5위는 스냅드래곤 돈코츠라면(Snapdragon Tonkotsu Ramen)이 차지했다.

농심 돈코츠라면은 해외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물 아이템으로 꼽힌다.
해외직구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복잡한 절차 없이 집에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돈코츠라멘의 특징은 오랜 시간 우려낸 돼지 뼈 육수다. 하지만 집에서 이를 직접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이때 사리곰탕라면을 활용하면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깊고, 진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국물이 기본이지만, 여기에 여러 재료를 더하면 더욱 완성도 높은 라면을 즐길 수 있다. 차슈, 삶은 계란, 멘마, 파 같은 토핑을 추가하면 일본식 돈코츠라멘 특유의 풍미와 식감이 살아난다.
이 레시피의 장점은 짧은 조리 시간과 간편한 과정이다. 조리 시간은 약 20분이고, 2인분 기준으로 만들 수 있다.
필요한 재료로는 고추 1개, 마늘 3개, 생강 1/3톨, 콩나물 한 줌, 버섯 1개, 대파 1/4개, 진간장 1/2스푼, 굴소스 1스푼, 사리곰탕라면 1개, 삼겹살 1줄, 양파 1/4개, 맛술 1스푼, 물 650ml, 라면 수프 1개, 식용유 1스푼, 매실청 1/3스푼, 후추 3꼬집이다.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버섯과 양파를 채 썰고 대파, 마늘, 고추, 생강은 잘게 다진다.
달군 팬에 삼겹살을 넣어 노릇하게 굽다가 버섯을 함께 볶는다. 이때 식용유 1스푼을 넣고,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이어 양파를 넣고 맛술 1스푼, 매실청 1/3스푼, 진간장 1/2스푼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여기에 굴소스 1스푼과 라면 수프 1/2개를 넣은 뒤, 물 650ml를 붓는다. 다진 마늘, 고추, 대파 1스푼도 추가한다.
라면을 넣고 남은 다진 마늘, 생강, 고추를 모두 넣는다. 콩나물 한 줌을 더한 후, 간을 보며 남은 라면 수프를 조금씩 추가한다. 이때, 너무 짜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다.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면 그릇에 옮겨 담고, 취향에 맞게 토핑을 올려 맛있게 즐기면 된다.
삼겹살 대신 차돌박이나 대패 삼겹살을 사용해도 좋다. 라면 수프는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간을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리곰탕라면을 활용하면 간편하면서도 깊은 맛의 돈코츠라멘을 만들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 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시피다. 집에서도 일본식 라멘을 맛있게 만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