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스트레스·우울함…'스크린 타임' 줄이면 해결된다고?

2025-02-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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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 보여

컴퓨터·모바일 기기 등 화면을 보는 시간인 '스크린 타임'을 줄이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청소년기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wCream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wCreamStudio-shutterstock.com

핀란드 이위베스퀼레대 에로 하팔라 박사 연구팀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의학협회지 'JAMA 네트워크 오픈'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생활 습관과 정신 건강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2007년 10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6~9세 어린이 187명의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고,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8년간의 추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데이터에는 아동·청소년기의 누적 신체 활동, 앉아 있는 행동, 수면 및 식단의 질, 스크린 타임, 스트레스 및 우울 증상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운동량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스크린 타임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사용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어린 시절 신체 활동과 스크린 타임이 청소년기의 스트레스 및 우울 증상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에게도 해당된다.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은 하루 평균 10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에게 매일 1시간 이상의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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