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앞두고 깜짝 소식 전했다

2025-02-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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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현대건설과 두 번째 원정경기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는 은퇴 투어가 열린다.

지난해12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 연합뉴스
지난해12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 연합뉴스

지난 17일 단장 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연경 은퇴 투어에 관련해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은퇴 투어는 IBK기업은행이 전날 흥국생명과 홈경기 후 자체 은퇴식을 열어준 게 마중물이 됐다.

단장 간담회에선 "기업은행이 진행했던 수준의 은퇴식 행사를 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김연경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를 반납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김연경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와 흥국생명이 직행을 예약한 챔피언결승전이 5차전까지 갈 경우 최대 12경기다.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가 두 번째 은퇴 투어 경기다. 현대건설은 은퇴식 준비를 위해 기업은행에 진행 매뉴얼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으로 투어가 이어진다.

앞서 열린 기업은행전에서 김연경 경기 장면을 보려는 팬들이 몰려 화성종합체육관 3945석이 모두 매진된 만큼 이어지는 다른 경기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김연경. / 김연경 인스타그램
김연경. / 김연경 인스타그램

한편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서 이긴 직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를) 조금씩 생각하고 있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에도 여자부 공격 성공률 2위(45.61%), 리시브 2위(효율 41.58%), 득점 6위(535점)에 올랐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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