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점점 엉망이 돼"…배우 서유정, 故 김새론 비보에 날카로운 일침 남겼다
2025-02-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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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놓아두다 비보 접하면 나 몰라라 하는 태도 바뀌어야"
배우 서유정이 故 김새론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악플 문화에 대한 강한 비판을 남겼다.

서유정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말 더 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깁기 등으로 감정을 끝까지 몰살시키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놓아두다가 이런 비보를 접하면 나 몰라라 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런 방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악한 심리를 자극해서 돈을 벌고 쓰는 것이 양심적으로 찔리지 않는가"라며 "무슨 사건이 터질 때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당하고 짜깁기 편집으로 악플을 유도하는 방식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정은 "이렇게 고인이 된 분들 역시 자신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대상이 You가 될 수도 Me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악의적인 험담을 삼가야 한다. 언론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세상이 점점 엉망이 돼 가는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괴로움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모두 조금 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안아주자. 안부도 묻고, 손도 내밀어 주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서유정은 "이 땅에서 별이 되기까지 힘들었겠지만 하늘에서는 영원히 빛나는 별로 행복하길 바란다"며 "견디고 살아내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로 추모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