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 명태균과 3자회동설에 오세훈이 단호하게 밝힌 입장
2025-02-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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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이스북 통해 밝힌 입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과 자신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씨가 명태균 씨와 3자 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태균의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 기정사실인 양 보도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이후로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가 없음을 수차례 단호히 말씀드렸다"라며 "더구나 저와 명 씨, 김 모 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과 그 일당은 13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 우리의 요구에 수개월째 답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치에 맞지도 않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허풍쟁이 사기꾼의 과장된 거짓말을 언론에 내보내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 측의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도 입장문에서 '3자 회동설' 보도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빨리 밝혀달라"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명태균의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 기정사실인 양 보도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이후로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가 없음을 수차례 단호히 말씀드렸습니다.
더구나 저와 명씨, 김모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명태균과 그 일당은 13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 우리의 요구에 수개월째 답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가사 그것이 전달되었다고 가정해도, 공표하면 처벌받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승부가 결정되는 당내 경선과 단일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렇게 전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에 자금을 지출하는 바보가 세상에 있겠습니까?
이치에 맞지도 않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허풍쟁이 사기꾼의 과장된 거짓말을 언론에 내보내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늦어지는 동안 명태균발 가짜뉴스만 재생산되고, 개인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하루빨리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길 거듭 촉구합니다.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법적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