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가건강검진, 달라진 내용…꼭 확인하세요
2025-02-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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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가건강검진, 어떤 변화가 있을까?
국민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검진 항목 대공개
국가건강검진에서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국가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이 2년에 한 번씩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건강 관리 서비스로, 각 개인의 출생연도에 따라 홀수·짝수로 구분되어 검진이 진행된다. 비사무직 직장가입자는 매년 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는 신체검사, 시력 및 청력 검사, 혈압 검사, 흉부 엑스레이, 소변 검사, 구강검진, 진찰 및 상담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한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추가적인 검진 항목도 제공되며, 2025년부터는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생긴다.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서 새롭게 확대된 항목 중 하나는 골다공증 검진이다. 기존에는 54세와 66세 여성만 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60세 여성까지 포함되어 갱년기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여성들에게 더욱 중요해졌다. 골다공증은 치료가 어렵고,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의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정신건강검진도 대상이 확대되었다. 2034세는 2년마다, 3539세는 1회, 40~79세는 10년마다 정신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정신 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 및 대응이 중요해졌다.
가장 중요한 검진 항목 중 하나인 암 검진 역시 국가건강검진의 핵심 요소로,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극대화할 수 있다. 40세 이상의 모든 남녀는 2년마다 위암 검진을 받고, 50세 이상의 남녀는 매년 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간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6개월마다 간암 검사를 받아야 하며, 4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유방암 검진, 2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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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입된 C형간염 검사는 56세를 대상으로 하며, 만성 간질환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C형간염의 조기 발견을 위해 시행된다. 검진에서 항체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확진을 위한 추가 진찰과 검사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또한, B형간염 검진은 40세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제공된다. 이러한 새로운 검진 항목들은 간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5년은 홀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된다. 짝수 출생연도에 속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검진을 놓쳤다면 연장 신청을 통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연장 신청은 검진 만료일 다음 날부터 6개월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누락된 검진을 다시 받을 수 있으며, 추가되거나 확대된 검진 항목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 예방의 첫 걸음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0명 중 7명이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여 심뇌혈관 질환 및 기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미리 인지하고 관리하려면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은 단지 질병을 발견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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