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같은 정치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 없어”

2025-02-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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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명태균 관련 입장 밝힌 홍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명태균 씨와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와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5년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5년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가진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당시 이준석 대표가 명태균과 함께 대구 수성을 사무실을 찾아왔지만, 나는 명태균을 내보내고 이 대표와 10분간 단독 면담했을 뿐"이라며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시장은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를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를 시키겠냐"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5년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5년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과정에서 지인들로부터 20억 원을 빌리고, 법정 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 측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남 변호사를 창원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홍 시장은 "중앙지검이든 특검이든 나는 상관없다. 샅샅이 조사해 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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