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심혈 기울여 선보인 '빽햄',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5-02-18 12:24
add remove print link
빽햄, 더본코리아 자사몰서 판매 중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빽햄'과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빽햄은 최근 가격과 품질 논란이 불거진 더본코리아의 캔햄 브랜드다.
18일 '빽햄'의 자사 공식 온라인몰(자사몰)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빽햄의 판매 성공을 바랐던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입장에선 안타까운 소식이다.
지난 설 연휴 기간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및 품질 논란이 불거지자 더본몰은 해당 제품 4종을 품절로 표기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아예 목록에서 제외해 버렸다. 더본몰에서 실제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쿠팡 등 일부 온라인몰에선 여전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논란으로 빽햄의 판매 또는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품절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시적으로 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재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빽햄은 최근 고가 판매 및 품질 논란을 일으켰다.
빽햄 선물세트(정가 5만 1900원)는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 8500원에 판매됐다. 그러자 CJ제일제당의 '스팸'(1만 8500~2만 4000원대)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정가를 의도적으로 높인 뒤 대폭 할인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다. 후발 주자로서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빽햄의 품질 논란도 확산됐다. 백종원 대표는 과거 방송에서 "햄류의 가격은 돼지고기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정작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85.4%)은 스팸(91.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백종원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빽햄은 출시 초반 화제를 모으며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가격 및 품질 논란으로 점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