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 이겨내고 9개월 동안 20kg 천천히 뺀 여행사 직원
2025-02-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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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습관에서 벗어난 20대 여성의 놀라운 변화
건강한 다이어트의 비밀, 6개월 만에 찾아온 놀라운 결과
한 여성이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 20대 여성이 9개월 만에 20kg 감량에 성공한 비결을 공개했다. 여행사 직원 브리트니 맥크리스탈(29)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패스트푸드 중심의 식사, 잦은 음주로 인해 체중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쉽게 피로를 느끼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그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보기 싫었다”며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처음에는 다이어트 보조제나 단식 등 극단적인 방법을 시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맥크리스탈은 “살을 빼기 위해 급격히 식사량을 줄였더니 머리카락이 빠지고 생리도 멈췄다”고 말했다.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악순환도 반복됐다. 이러한 부작용을 경험한 후, 그는 단기적인 체중 감량이 아닌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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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을 바꾸고 걷기 운동을 병행한 것이 체중 감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간식이 먹고 싶을 때는 건강한 대체 식품인 그릭요거트를 선택했고, 하루 1만 보 걷기와 주 4회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체력을 길렀다.
섭취량을 급격히 줄이는 다이어트는 신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필수 미네랄, 단백질, 지방산이 부족해지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와 강박은 섭식 장애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특히 폭식증은 단순한 과식이 아니라, 음식 섭취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체중 증가에 대한 강한 두려움과 자기 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폭식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에 걸쳐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조언한다.
맥크리스탈이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꼽은 걷기 운동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걷기를 하면 근육이 혈액 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체지방이 연소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2주 동안 주 2~3회, 약 12km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0.2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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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혈류를 개선하고 뇌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 집중력을 높이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빠르게 걷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데,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에 따르면, 보통 속도로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0% 낮았으며, 빠르게 걷는 경우 사망률이 24%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걷기를 포함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