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있는 소속 공무원 주 4일제…내달부터 시행하는 도시 등장했다

2025-02-18 10:57

add remove print link

하루 재택근무 주 30시간 근무

드디어 주4일제 출근제를 시행하는 도시가 나타났다.

출근하는 직장인들 / 뉴스1
출근하는 직장인들 / 뉴스1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부터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 대상은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북도 소속 공무원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주 4일 출근제 유형은 크게 휴무형과 재택형(Ⅰ·Ⅱ)으로 나뉜다.

하루 2시간씩, 3년간 사용 가능한 육아시간을 모두 사용한 경우, 재택형Ⅱ(4일간 하루 8시간 근무·하루는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 전북도는 이달 중으로 주 4일 출근제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각 부서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제도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보장된 육아시간 제도와 재택근무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은 36개월(3년)의 범위에서 하루 최대 2시간의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일정 기간 동안 주 4일 출근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이번 제도의 핵심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주 4일 출근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8세 미만 자녀를 둔 공직자를 대상으로 육아지원근무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주 1일 재택근무와 하루 2시간 육아시간을 결합한 방식으로, 하루 6시간씩 주 4일 출근하는 형태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주4일제 미쳤다", "주4일제로 점점 변화하는 분위기라서 좋다. 육아하는 분들을 위한거지만 차차 범위가 확대되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