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잔뜩 먹고 걱정된다면 바나나 반 개…'절반'이나 살 덜 찐다

2025-02-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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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로운 바나나의 놀라운 비밀
당뇨와 혈압 관리에 딱! 바나나의 숨은 효능

바나나는 구체적으로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채소와 과일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과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나나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과일로, 껍질만 벗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라면이나 국수 등 면 음식을 먹은 뒤 후식으로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바나나의 건강 효능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바나나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과 검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탄수화물(면, 빵, 쌀밥 등)의 위장 통과 속도를 늦춰 포도당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돕는다. 또한, 다른 음식 섭취로 인해 증가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라면은 탄수화물뿐 아니라 포화지방 함량도 높아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며, 이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후 바나나 반 개를 섭취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대장의 운동량을 증가시켜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과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바나나는 단맛이 강하고 수분이 적어 한 번에 50g(반 개) 정도가 적당한 섭취량으로 권장된다. 반면, 당도가 낮고 수분 함량이 높은 토마토는 작은 크기 두 개(약 350g)까지 섭취해도 무리가 없다. 당뇨 환자가 섭취할 수 있는 1회 권장량은 사과 3분의 1쪽, 딸기 7개, 배 4분의 1쪽 정도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혈압을 높이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럴 때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바나나 100g에는 355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다. 라면이나 짠 국, 찌개를 먹은 후 바나나 반 개를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일은 주스나 즙 형태보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식이섬유 손실을 최소화하고 혈당 상승 속도를 낮추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 선수들이 경기 전 바나나를 먹는 이유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나나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신체에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과 칼륨 덕분이다. 일반인도 걷기 운동을 하기 전 바나나 반 개를 섭취하면 체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운동 후 섭취하면 피로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다리 근육 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에게는 바나나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바나나는 건강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과일이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바나나를 적절하게 섭취하면 혈당 조절, 변비 예방, 혈압 관리, 운동 후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간편하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찾는다면 바나나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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