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사고가 또…눈 내린 토론토 공항서 여객기 전복됐다
2025-02-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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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 탄 여객기 “최소 19명 부상”
여객기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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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7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뒤집히는 사고로 최소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등이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로,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고로 인해 최소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어린이 1명과 성인 2명 등 3명이 중상이다.
토론토 지역에는 사고 전 강풍과 많은 눈이 내렸으며, 사고 당시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다.
CBS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풍속은 시속 32∼60km에 달했으며, 공항 주변에는 눈이 흩날리고 있었다. 가시거리는 약 10km였고, 기온은 영하 8도였다.
사고 직후 소방 차량들이 출동해 뒤집힌 여객기에 화재 진압을 위한 용수를 살포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신속히 대피했으며, 공항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비상 대응팀이 가동 중이며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토론토 공항은 지난 주말 강풍과 폭설로 인해 최대 22cm의 적설량이 기록됐으며,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이후 피어슨 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가 사고 조사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졌다. 같은 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다.
이어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운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후 파괴된 잔해로 발견되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