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회서 재생된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 결국 이렇게 됐다

2025-02-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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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튜브에서 차단·채널 정지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자료 사진 / 대통령실 제공-뉴스1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자료 사진 / 대통령실 제공-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서 17일 차단 조처됐다.

가장 먼저 올라왔던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 가운데 하나를 이날 재생하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이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법적 신고에 따른 삭제 건은 유튜브 자체 정책보다 명예훼손 등 현지 법에 따른 신고가 들어왔을 때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은 이날 클릭하면 재생은 되지만 해당 유튜브 채널을 클릭하면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다'라는 문구가 뜬다. 다른 영상들도 보이지 않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건의 경우는 유튜버가 스스로 삭제했거나 정부에서 차단을 신청한 경우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의 경우에도 채널 자체에 대한 열람 및 접속이 안 되게 하는 조처이기 때문에 추후 영상들도 차례로 삭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선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6일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처를 예고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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