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다시 하락세 돌입... 더 깊이 추락할까? (분석)

2025-02-17 15:30

add remove print link

최근 9만 8500달러 부근까지 반등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지지선에서 움직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 KateStock-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 KateStock-shutterstock.com

17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분석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한국 시각) 오전 9만 85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9만 88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이후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9만 7000달러, 9만 6500달러 지지선이 무너졌고, 현재는 9만 6500달러 아래에서 100시간 단순 이동평균선(SMA) 아래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비트코인 기술적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9만 7500달러 지점에서 주요 상승 추세선 지지선이 붕괴됐으며, 이는 추가 하락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이 9만 7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9만 6150달러가 첫 번째 지원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9만 5500달러, 9만 5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하락이 발생하면 9만 3500달러, 심지어 9만2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기술적 요인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보통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단,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 킷코(KITCO) 뉴스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71%는 향후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