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슈퍼푸드인데, 외국에서는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과일

2025-02-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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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맛,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외국에선 흔해

한국에서는 슈퍼푸드로 취급 받지만 외국에서는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열매가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ornsawan Baipakdee-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ornsawan Baipakdee-shutterstock.com

바로 뽕나무 열매 오디다.

여름이 되면 한국에서는 오디 열풍이 불어온다.

강렬한 보라색 과즙과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오디는, 건강에도 좋아 ‘슈퍼푸드’로 불리며 각종 건강식품과 디저트 재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오디가 길거리에 굴러다닐 정도로 흔한 열매로 취급받는다.

오디  / watcher fox-shutterstock.com
오디 / watcher fox-shutterstock.com

오디는 깊은 보라색을 띠며 달콤한 맛과 강한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다. 오디는 예로부터 한국에서 건강식품, 약재, 간식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간 기능 개선, 혈당 조절,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디 열매는 생과로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차나 잼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오디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음료, 디저트 등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제철이 되면 오디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농장에서 직접 수확 체험을 하거나, 건강을 위해 오디즙이나 분말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오디가 길거리에 떨어진 채 방치될 정도다.

오디 나무는 미국과 유럽의 공원, 길거리, 심지어 주택가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디를 과일로 인식하기보다는 ‘길에 떨어지는 귀찮은 열매’로 취급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에서 떨어진 오디가 보도블록을 더럽힌다는 이유로 오디 나무를 베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디를 주로 닭, 돼지, 새의 먹이로 사용한다. 한국에서 귀한 가격에 판매되는 오디가 외국에서는 동물 사료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시장에서 판매되며 높은 가격이지만, 외국의 대형 마트에서는 오디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디보다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같은 과일이 더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 오디의 효능

오디나무에 열매가 달린 모습 / nnattalli-shutterstock.com
오디나무에 열매가 달린 모습 / nnattalli-shutterstock.com

오디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간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오디는 간 해독 작용이 뛰어난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

또한 혈당 조절에도 추천한다. 오디 속 루틴 성분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어 당뇨 환자들에게도 유익한 과일로 평가받는다.

눈 건강 보호에도 좋다. 오디의 비타민 A와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 오디 활용법

한국에서는 오디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소비하고 있다.

생과로 먹으면 신선하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착즙하여 만든 오디즙은 건강 음료도 인기다.

또한, 오디를 끓여 만든 잼은 아이스크림, 요거트, 케이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말린 오디는 한방차로 우려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부 농장에서는 오디를 발효시켜 오디 와인이나 식초를 만들기도 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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