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m, 60% 경사로도 거뜬... 일반인에게는 절대 못 판다는 기아 자동차
2025-02-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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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공개하는 중형표준차와 소형전술차
IDEX는 전 세계 65개국 135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아프리카·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형표준차(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 보닛형 베어샤시, 소형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 2인승 카고, 타스만을 공개한다.
기아의 중형표준차는 기존 2½톤,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할 모델이다. 오는 6월부터 우리 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또한 ▲수심 1m 하천 도섭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최대 25명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춰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중형표준차 보닛형 베어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된 차량으로, 특화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운전석이 엔진 뒤로 배치돼 차량 전방의 위협으로부터 운전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형전술차 2인승 카고는 ▲수심 760mm 하천 도섭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영하 32도에서도 시동이 가능한 성능 ▲전자파 차폐 기능 등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전술차란 인명 보호를 위한 방탄성능과 함께 한랭지, 습지, 사막과 같은 극한의 기후적 조건은 물론 어떠한 지형에서도 최대의 전술 효율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고기동성·고성능을 보유한 차량을 뜻한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우수한 기동성과 플랫폼 기반의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아 우리 군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도 함께 선보인다. IDEX 2025 전용 쇼카로 공개되는 타스만은 ▲사막색 무광 도장 ▲스노클 ▲프론트 범퍼 불바 등 아중동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특수 사양이 적용됐다.
기아는 특수목적 차량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타스만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파생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중형트럭부터 픽업까지 기아의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특수차량을 선보이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통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한국군 표준차량을 생산해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군용차량 개발 전문 연구소 운영, 전용 생산설비 및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군 요구성능을 만족하는 다양한 차종을 개발해 전력화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