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힙' 아시나요?… 요즘 MZ들이 주목하며 거래액 '확' 오른 독서용품 (정체)
2025-02-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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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오는 4월 개최
최근 젊은층 중심으로 독서와 필사를 즐기는 '텍스트힙' 문화가 확산하며 독서용품 소비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이달 1~22일까지 북 액세서리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올랐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북 커버 182%, 책갈비 154%가량 증가했다. 책꽂이는 2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개성 있는 디자이너 문구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뮤'는 같은 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282% 이상 급증했다. 한복 노방 원사에 꽃, 식물을 자수로 새긴 꽃갈피가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책을 쉽게 펼칠 수 있는 북홀더링인 브랜드 '오니프'의 전년 대비 거래액도 47% 늘었다. '오니프'는 친환경 원목 소재에 휴대가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 '페팃'이 출시한 주름 디테일이 강조된 북 커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 고가 문구 아이템을 소개하는 브랜드 '포인트오브뷰'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9CM에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7.6배 넘게 증가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매장에는 평일에도 방문객이 몰리는 등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러한 독서 용품 열풍이 디지털 피로의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피로는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과 같은 각종 디지털 기기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만성 스트레스 상태다. 종이 책을 직접 만지는 감각적 경험이 디지털 피로를 낮춰주는 하나의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29CM가 개최하는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가 오는 4월 2일부터 열린다.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얼리버드 티켓은 발매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인벤타리오'는 물건과 기록의 목록을 뜻하며 다양한 도구와 이야기들을 수집해 소개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에선 29CM와 포인트오브뷰가 큐레이션한 60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미도리·소소문구 등 다양한 소재, 디자인의 노트·다이어리 브랜드와 한국파이롯트·흑심 등 필기구 브랜드도 참여한다.
행사 메인 공간은 ▲특별관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주제관으로 구성된다. 특별관에선 문구 페어 익스클루시브 협업 상품을 소개한다. 국내 대표 문구 제조사 ‘지구화학’과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 국내 대표 지우개 제조 기업 ‘화랑고무’와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가 협업한 상품을 볼 수 있다.
29CM 브랜드관은 5가지 테마로 꾸며진 라이프스타일 문구 아이템들을 큐레이션했다. 포인트오브뷰가 제안하는 주제관에서는 사무 용품을 넘어 창작 관점에서 조명한 문구 전시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