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돌변…'김새론 악플러'가 김새론 사망하자 올린 글, 일파만파 확산
2025-02-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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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사망 소식 전해지자 김새론 유튜브에 올린 댓글
배우 김새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괴롭혔던 악플러가 댓글을 써서 올렸다. 다른 네티즌들은 태도가 돌변한 악플러를 향해 도대체 인간이 맞냐며 혀를 내둘렀다.
해당 악플러가 작성한 댓글은 캡처돼 17일 온라인 공간에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아역배우 출신인 배우 김새론(25)이 사망했다.
지난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수요일인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현재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더쿠, 개드립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김새론 유튜브 댓글 레전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퍼지고 있다. 여기에는 김새론 유튜브에 악플을 달며 그를 괴롭혀온 한 악플러가 작성한 댓글이 캡처돼 있었다.
악플러는 약 1년 전 김새론 유튜브에 입에 담긴 힘든 악플을 남겼다. 여기에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
악플러는 김새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 악플러는 김새론 유튜브에 "에궁... 참 예쁜 아이였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악플러의 해당 댓글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소름 끼친다" "도대체 인간이 맞냐" "악플 다는 애들은 진심 자기가 다는 게 악플이라고 생각 못 하는 것 같다" "김새론에게 악플 단 사람이 저 사람만 있지 않을 것" "남 얘기할 것 없다" "반성해야 할 사람 많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 미교는 김새론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미교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람 한 명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이라며 "그런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는 것조차 모르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