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박지원 “이재명 낙마하면 나도 출마할 것”
2025-02-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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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주 언론사 간담회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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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82)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가) 안 되면 나도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광주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간담회에서 “호남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진영 싸움이어서 50대49 박빙의 승부로, 호남이 가장 중요하다”며 “호남에서 지지율이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 기사의 의미는 대단하다”며 “미국 유력 인사도 이 대표의 대미 관계 등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기 대선 국면이 발생할 경우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장관, 김동연 지사는 좋은 사람이지만 가능성 없다. 이낙연 전 총리는 논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를 못 하면 김동연 지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대표가 안 된다면 나도 출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개헌에 대해선 “물리적 시간이 없고 내란 세력 물타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도 지난 대선 때 개헌을 공약했으니 (당선되면) 임기 중에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