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국제이주와 건강공공성’ 국제학술회의 개최
2025-02-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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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의 사회·경제·문화적 중요성 강조
포용적 공동체 정신 필요성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소장 김경학)는 지난 2월 12일 전남대 광주캠퍼스에서 전남대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혁신인재교육연구단, 건국대 이주사회통합연구소와 공동으로‘국제이주와 이주민의 건강공공성: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이주민의 건강 공공성 정책과 실천 사례를 조망하고, 이주민의 건강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서 이주민 건강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 및 대학원생 등 40여 명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주요 발표 주제는 ▲미국 내 한인 이민자 사례를 통한 지역사회 기반 건강 개입 연구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캐나다 이민자의 건강 실태 ▲호주와 뉴질랜드 한인 이민자의 의료 이용 행태 분석 ▲일본 지역사회의 이민자 친화적 의료 서비스 구축 방안 ▲일본 거주 이주여성의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광주광역시 제조업 분야 이주노동자의 산업안전보건 자료 인식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 필요성 등 총 12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안드레 렌자호 교수(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가 “이주와 관련된 건강 불평등 해결: 변화하는 세계의 추세, 신화, 현실”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안드레 교수는 “이주민은 거주국의 사회·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의 기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주민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혁신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통해 사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학 소장은 “이주민의 건강 문제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직결된다”며, “지방정부, 대학, 시민사회, 보건의료기관 등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이주민과 선주민 간 소통과 공존을 통해 더욱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