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황금폰 막으려 계엄' 주장에 남긴 말…"뇌피셜·망상소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씨의 '황금폰' 공개를 막으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민주당이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이라고 반박했다.

16일 오후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노상원 수첩, 명태균 황금폰,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느낌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소장에 들어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소설"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9·10차 변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변론과 권한쟁의 심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의 변론을 거론하며 "연쇄 탄핵 슈퍼위크"라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탄핵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당의 상속세 개편안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소수 초부자, 특권 감세를 들먹이며 부자 감세 프레임을 조장했다"며 "문제를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는 편가르기 수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명씨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등 최근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 안전 점검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반얀트리 호텔 화재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분들의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