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유 건물에 불 지르고 도주한 30대 여성 긴급체포, 범행 이유가...

2025-0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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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의 주거지서 30대 A 씨 긴급체포

부모가 소유한 건물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30대 딸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범행 이유가 알려졌다.

16일 SBS 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방화 현장 / 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 제공)
방화 현장 / 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 제공)

A 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인천 계양구 갈현동에 있는 부모 소유의 상가 건물 1층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화재가 발생한 지 4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쯤 경기 김포의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6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21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1층 사무실 일부와 집기류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불을 지른 사무실은 아버지가 쓰고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부모가 자리를 비워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부모가 동생에게만 재산을 물려줄 것으로 생각해 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아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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