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금 기지개 켤 때 아냐…윤 대통령 탄핵·구속 장본인”
2025-02-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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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머지않아 찾아뵙겠다” 정치 복귀 시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이 탄핵·구속되고 보수가 이렇게 몰락할 계기 만든 장본인"이라며 "지금은 기지개를 켤 시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정치 복귀를 시사했다.
윤 의원은 "지금은 다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당이 통합되고 보수가 일어날 때"라며 "자칫 한 전 대표가 왔다가는 오히려 우리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지금은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돌아오느냐, 못 돌아오느냐의 기로에 있지 않느냐"며 "왜 대통령의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버리려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조기 대선을 운운하고 거기에다가 경쟁이 가속화되면 결코 우리 당원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기지개를 켜기 전에 탄핵 반대 집회에 나와서, 그분들이 한 전 대표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윤 의원은 "내일(17일) 헌법재판소의 불공정성을 규탄하기 위해 오후 2시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 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40여 명은 윤 대통령 체포 당시 한남동 관저를 찾았던 의원들이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두 달 만에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책을 한 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