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사지마비까지…스마트폰 오래 사용하면 '이 질환' 걸린다고?

2025-0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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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환자들은 증상을 가볍게 여겨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목 관절인 경추가 큰 부담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경추가 머리 무게를 더 많이 지탱하게 돼 디스크에 무리가 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거북목 증후군, 나아가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oucefleu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oucefleur-shutterstock.com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경추뼈와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가 옆으로 밀려나오면서 목을 지나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뒷목이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다. 신경 눌림으로 인한 방사통은 어깨, 팔, 손으로 번진다. 신경이 계속 압박을 받으면 두통, 어지럼증, 사지마비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경추의 C자 형태가 일자나 역 C자로 변하면서 서서히 발병한다. 거북목 증후군을 거쳐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 환자의 61%가 10~30대 사이의 젊은 층이다. 젊은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포스탠다정형외과 김상준 원장은 "고령 환자들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해 목디스크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며, "젊은 환자들은 증상을 가볍게 여겨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사람들은 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기 치료로는 약물과 물리치료가 우선이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주사요법과 운동치료를 병행한다.

목디스크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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