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남편한테 산후우울증 고통 고백한 날, 둘째 생겼다"

2025-02-16 11:03

add remove print link

출산 후 겪는 감정의 골짜기, 산후우울증의 진실
엄마의 고민, 사라지지 않는 불안과 우울의 그림자

배우 소유진이 최근 산후우울증과 남편 백종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소유진은 출산 후 복귀를 빠르게 결정한 배우 이연희에 대해 "대단하다"며 감탄을 표하고 있다. 이연희는 복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이전 작업의 만족감이 컸다고 전했다.

소유진은 셋째 출산 100일 만에 다시 일에 복귀했음을 언급하며, 첫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소유진은 첫째 출산 후 8개월이 지나 남편 백종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백종원은 해결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소유진에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고 한다. 소유진은 "그날 둘째가 생겼다"며 웃었다.

소유진 인스타그램
소유진 인스타그램

◆산후우울증, 알고 보면 무서운 증상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감정 기복을 경험하지만, 일부는 심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를 산후우울증이라고 하며, 출산을 경험한 여성 10명 중 1~2명이 겪는 비교적 흔한 정신 건강 문제다. 산후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후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산후우울증의 주요 원인은 크게 생리적 변화,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먼저, 출산 후 여성의 몸에서는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임신 중 높아졌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출산 후 급격히 감소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면 부족, 체력 저하, 육아에 대한 부담 등이 신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 요인도 산후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출산 후 여성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 패턴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초보 엄마들은 아기에 대한 책임감과 양육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로 외모 변화가 발생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

환경적 요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우자나 가족의 정서적 지지 부족, 경제적 어려움, 직장 복귀에 대한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배우자의 무관심이나 비협조적인 태도는 산후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소유진 인스타그램
소유진 인스타그램

산후우울증은 단순한 피로감이나 일시적인 기분 저하와 다르게 일정 기간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극심한 피로감, 무기력함, 불안감, 짜증 등이 있다. 또한 아기에 대한 애정이 생기지 않거나 반대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극단적인 생각이 들거나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배우자나 가족, 친구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적으로 회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우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출산 후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이므로 배우자는 아기 돌보기뿐만 아니라 집안일을 분담하며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필요하다. 아내의 감정을 공감하고 대화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이 산후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후우울증이 심각해질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상담 치료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경우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다만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부터 충분한 정보와 준비가 필요하다. 출산 후 변화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출산 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취미 활동이나 휴식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산후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숨길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감정을 인정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다. 가족과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가 있다면 산후우울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건강한 육아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