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은 '계몽령'"…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서 남긴 말
2025-02-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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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계엄령 통해 국민 일깨워 준 윤 대통령 석방하라"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고 전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 붉은색 목도리와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배지를 달고 참석해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5/img_20250215183801_793dd9fe.webp)
이날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집회는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주최한 행사로, 약 1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 측은 전했다.
전 씨는 집회에서 윤 대통령을 옹호하며 “윤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고 말해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전 씨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이라고 표현하며 이에 대한 탄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탄핵소추와 함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며 "나도 처음엔 12·3 비상계엄 선포를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를 알게 됐고, 비상계엄이 '계몽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 복귀를 요구했다.
또한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1980년 5월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로 당시 신군부의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한 시민들이 대규모로 희생을 치렀다.
전 씨는 이날 집회에서 “대한민국이 40년 만에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 광주시민의 희생 덕분”이라며 "우린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 한다. 민족 모두 하나 돼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