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서 역대 최고 성적 거뒀는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에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여자부에서는 김길리가 1500m 준준결승에서 2분 24초 7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도 각각 자신의 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1000m 예선에서는 김길리와 심석희가 조 2위로 통과했지만 노도희는 7조 4위로 탈락했다.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만이 준준결승에 진출했으며 3000m 계주에서는 대표팀이 3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르며 팀워크를 보였다.

남자부에서도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1500m에서는 김건우와 장성우가 조 1, 2위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이정수는 5조 5위로 탈락했다. 1000m에서는 장성우가 경기 중 충돌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고 김건우도 5조 3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500m에서는 박장혁만이 조 2위에 오르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3조 3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0m 혼성 계주에서는 이소연, 노도희, 박지원, 이정수가 출전했으나 노도희가 헝가리 선수와 충돌, 박지원이 단독으로 넘어져 최종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첫 번째 충돌로 인해 페널티를 받으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 9개 금메달 중 한국 선수들이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도합 13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안방에서 열리는 데다 긴 휴식기를 거친 뒤 오랜만에 복귀한 최민정이 제대로 된 기량을 선보일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룬 쾌거다. 편파 판정 역시 이번 대회 최고 변수로 예상됐다.

실제로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해할 수 없는 편파 판정으로 연이어 페널티를 받으며 활약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엄청난 활약일 이끌었고 종합 금메달 11개가 목표였던 대한민국은 총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