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짜고 단 걸 잘 모르면, 갑자기 일찍 사망할 수 있습니다
2025-0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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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상실, 건강의 적신호를 밝히다
미각 감퇴가 숨긴 건강 위험의 실체
미각을 잃으면 수명도 단축된다.
미국의사협회저널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각을 일찍 잃은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47% 증가하고 있다. 중국 농업대 연구진은 미국 국립 건강 및 영양 조사와 국립 사망 지수를 통해 40세 이상의 미국 성인 734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662명은 성인 초기부터 중기, 후기까지 미각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rantic00-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5/img_20250215152745_e4a57657.webp)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25세 이후 후각과 짠맛, 신맛, 단맛, 쓴맛을 느끼는 능력의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1011명이 사망했으며, 평균 조기 사망률은 7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미각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 중 5명 중 1명이 조기 사망했으며, 이는 평균보다 47% 높은 수치다. 특히 여성의 경우, 미각 상실을 보고한 사람들은 변화가 없다고 보고한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56%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짠맛과 신맛을 잃은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약 50% 더 높아지고 있다. 짠맛을 잃은 것은 남녀 모두에게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지만, 쓴맛을 잃은 경우 여성의 사망률만 증가했다. 반면 신맛을 잃은 경우에는 남성의 사망률만 증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rantic00-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5/img_20250215152922_adc29109.webp)
연구진은 "성인 초기부터 중기, 후기로 가면서 짠맛과 신맛을 인식하지 못하면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50%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각 상실 자체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기저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미각 상실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이 고위험 인구를 선별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